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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초코생크림빵 2025. 7. 17. 15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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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실 브리핑에서 '엠바고'는 특정 정보를 언론에 미리 제공하되, 정해진 시점까지는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일종의 '보도 유예' 또는 '시한부 보도 중지' 약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
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.

어느 날 대통령실 대변인이 기자들을 불러 브리핑을 합니다.

"내일 오전 9시에 대통령께서 중요한 외교 정책을 발표하실 예정입니다.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지금 배포해드리는 보도자료에 담겨 있습니다. 다만, 이 내용은 내일 오전 9시까지는 절대 보도하지 말아 주십시오. 엠바고입니다."

이 경우 기자들은 대통령실로부터 미리 받은 보도자료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, 내일 오전 9시 전까지는 절대 기사를 송고하거나 보도해서는 안 됩니다. 만약 어떤 언론사가 엠바고를 깨고 미리 보도한다면, 다른 언론사들의 항의를 받을 뿐만 아니라, 이후 대통령실 브리핑이나 정보 제공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.

엠바고를 거는 주된 이유는 다양합니다.

  • 정보 공개의 효과 극대화: 모든 언론이 동시에 보도함으로써 정보의 파급력을 높이고, 특정 언론사만 독점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막아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 (예: 신제품 발표, 대규모 정책 발표)
  • 오보 방지 및 정확한 정보 전달: 복잡하거나 민감한 사안의 경우, 기자들이 충분히 내용을 숙지하고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. (예: 예산안 발표, 전문적인 보고서)
  • 국가 안보 또는 공익 보호: 특정 정보가 미리 공개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,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보도를 유예합니다. (예: 군사 작전, 인질 구출 작전)
  • 외교적 관례 준수: 다른 국가와 협의하거나 동시에 발표해야 하는 외교적 사안의 경우, 상대국의 입장과 조율을 위해 엠바고를 설정합니다. (예: 해외 정상회담 결과, 대사 임명)

이처럼 엠바고는 취재원(여기서는 대통령실)과 언론사 간의 일종의 '신사 협정'으로, 정보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언론 관행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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