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. 7. 8. 10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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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미터의 기준은 시간에 따라 여러 번 바뀌어왔습니다. 가장 최신이자 현재 사용하고 있는 1미터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.
현재 1미터의 정의: 빛을 이용한 정의
현재 1미터는 "빛이 진공에서 299,792,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하는 거리"로 정의됩니다.
아주 쉽게 설명하면:
우리가 알고 있는 빛은 엄청나게 빠르죠? 이 빛이 아무것도 없는 진공 상태에서 딱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(정확히는 299,792,458분의 1초) 동안 이동한 거리를 재서 그 거리를 '1미터'라고 정한 거예요.
왜 이렇게 정의할까요?
- 변하지 않는 기준: 빛의 속도는 우주 어디에서든 항상 일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. 따라서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누가 어디서 재든 1미터의 길이가 항상 똑같겠죠? 예전처럼 어떤 물체를 기준으로 삼으면 그 물체가 변형되거나 사라질 위험이 있었는데, 빛은 그런 걱정이 없으니까 훨씬 정확하고 안정적인 기준이 되는 거예요.
예를 들어 설명하자면:
우리가 똑같은 속도로 달리는 아주 정확한 로봇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. 이 로봇이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딱 정해진 만큼만 움직였을 때, 그 움직인 거리를 '1미터'라고 약속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다만 여기서 로봇 대신 '빛'을, 로봇의 속도 대신 '빛의 속도'를 이용하는 거죠.
과거 1미터의 정의 (참고)
예전에는 1미터를 정의하는 방식이 지금과는 달랐습니다.
- 지구를 이용한 정의 (초기):
- 원래 1미터는 지구 북극에서 적도까지의 거리(자오선)를 1000만 등분한 길이로 정의하려고 했습니다.
- 예시: 마치 지구를 아주 거대한 자로 삼아서, 그 자의 특정 부분에 눈금을 표시해서 1미터를 정한 것과 비슷해요.
- 문제점: 지구의 모양이 완벽한 구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, 지구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정밀한 기준으로 삼기 어려웠어요.
- 백금-이리듐 합금 막대 (1889년):
- 위의 문제점 때문에 프랑스에서 백금과 이리듐을 섞어 만든 특별한 막대를 만들고, 그 막대에 표시된 두 점 사이의 거리를 '1미터'로 정했습니다. 이것을 '국제 미터 원기'라고 불렀어요.
- 예시: 마치 전 세계가 "이 특정 막대기의 길이가 1미터다!"라고 약속하고, 다른 모든 길이를 이 막대기와 비교해서 잰 것과 같아요.
- 문제점: 이 막대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미세하게 변형되거나, 온도에 따라 길이가 달라질 수 있었어요. 또,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 막대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 복사본을 만들었는데, 복사본들도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았습니다.
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더 정확하고 변하지 않는 기준을 찾게 되었고, 최종적으로 현재의 빛을 이용한 정의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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