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판(厚板)이란? 광양제철소 후판공장. 여기서 후판이란?

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서 말하는 후판(厚板)은 이름 그대로 두꺼운 철판을 의미합니다.

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:

• 두께 기준: 일반적으로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후판이라고 부릅니다. 제철소에 따라 4.5mm 이상을 후판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, 포스코(광양제철소)에서는 6mm 이상을 후판으로 정의합니다. (참고로 3mm 이하는 박판, 3~6mm는 중판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.)
• 생산 방식: 슬래브(Slab, 철강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판 모양의 반제품)를 고온으로 가열한 후, 강력한 압연기(롤러)를 이용해 원하는 두께와 폭으로 압축하고 늘려서 만듭니다. 이 과정에서 냉각 및 열처리 등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만들어집니다. 후판은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얇은 판처럼 코일 형태로 감을 수 없고, 주로 판(Plate) 형태로 출하됩니다.
• 주요 용도: 후판은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대형 구조물 및 장비에 사용됩니다. 대표적인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.
  • 조선: 선박 건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철강재입니다. (배의 몸체, 갑판 등)
  • 건설/교량: 대형 건축물, 교량, 해양 구조물 등 중요한 구조물의 자재로 사용됩니다.
  • 산업 기계: 보일러, 압력 용기, 발전 설비, 중장비(굴삭기, 덤프트럭 등)의 핵심 부품에 사용됩니다.
  • 에너지 분야: 원유나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대형 강관(파이프라인), LNG 탱크, 유류 저장 탱크 등에 활용됩니다.
  • 방산: 방탄 및 방호 기능을 갖춘 장갑차, 전차, 군함 등의 외판 재료로도 사용됩니다.

광양제철소는 포스코의 주요 후판 생산 기지 중 하나로,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후판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