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약에 달이 없다면, 지구의 모습은?

달이 없다면 지구는 지금과 꽤 다른 모습이었을 거예요.
크게 기후, 생태, 지질, 생명 진화에서 변화가 생깁니다.

---

1. 바닷물의 조수간만 차이 변화

• 현재 바닷물의 밀물·썰물 대부분은 달의 중력 때문에 생겨요.
• 달이 없으면 태양의 중력만 작용하므로 조수간만 차가 약해져 바닷물의 높낮이 변화가 지금의 약 1/3~1/2 수준으로 줄어듭니다.
• 해안 생태계(갯벌, 조간대) 생물들이 크게 줄어들거나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
---

2. 지구 자전 속도 변화

• 달이 지구의 자전을 서서히 늦추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.
•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하루 길이는 훨씬 짧아져 하루가 6~12시간밖에 안 될 수도 있었습니다.
• 하루가 짧으면 바람 패턴, 날씨, 생물의 생활 리듬까지 달라집니다.

---

3. 지구 자전축 안정성 저하

• 달은 지구 자전축을 안정시켜 주는 ‘지구의 스테빌라이저’ 같은 역할을 합니다.
• 달이 없으면 자전축이 수만 년 주기로 크게 흔들려,
  기후가 불규칙하고 극단적으로 변합니다. (빙하기와 더운 시기가 빠르게 교대)
• 이런 불안정한 기후는 대형 생물의 장기적인 생존에 불리합니다.

---

4. 야간 환경 변화

• 달빛이 없으면 밤이 훨씬 어두워져 인간과 동물의 활동에 제약이 생깁니다.
• 특히 초기 인류나 다른 야행성 동물들이 시각보다는 청각·후각에 더 의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
---

5. 생명 진화 속도 변화

• 과학자들은 달이 없는 경우 해안의 밀물·썰물 변화가 적어져
  바다 생물 → 육상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이 느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.
• 결국, 인류 출현 시기도 달랐을 수 있습니다.

---

📌 정리

달은 단순히 예쁜 천체가 아니라,
지구의 ‘자전 속도 조절 장치’, ‘기후 안정기’, ‘해양 리듬 조절자’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.
만약 달이 없었다면 지구는 바람과 기후가 더 거칠고,
하루가 훨씬 짧으며, 인류의 출현 자체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