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. 10. 4. 03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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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에서 “셧다운(Shutdown)” 이란, 쉽게 말하면 정부가 돈이 없어서 문을 닫는 상황을 뜻해요.
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:
- 미국 연방정부는 매년 예산을 의회(상원·하원)에서 통과시켜야만 돈을 쓸 수 있어요.
- 그런데 정치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, 정부가 필요한 돈을 못 받게 돼요.
- 이때 정부 기관들이 문을 닫거나, 꼭 필요한 일만 최소한으로 운영하게 되는데, 이걸 정부 셧다운이라고 해요.
예시로 풀어볼게요
집안에 비유해 보면:
- 집에서 부모님이 “한 달 생활비”를 정해야 하는데, 아빠는 "여행에 쓰자"고 하고, 엄마는 "저축하자"고 하면서 싸운다고 해요.
- 합의가 안 되니까 은행에서 돈을 못 찾아오고, 생활비가 끊겨버려요.
- 그래서 전기세, 수도세 같은 꼭 필요한 것만 내고, 외식이나 놀러가는 건 다 멈추는 거죠.
미국 정부도 똑같아요.
- 꼭 필요한 군대 운영, 경찰, 병원 긴급 서비스 같은 건 계속하지만,
- 국립공원, 일부 행정 서비스, 도서관, 연구소 같은 건 문을 닫거나 직원들이 잠시 쉬게 돼요.
👉 정리하면,
미국 셧다운 =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정부가 돈을 못 쓰면서 일부 기능이 멈추는 상황이에요.
실제 사례: 2018~2019년 미국 셧다운
- 당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였어요.
-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에 **장벽(border wall)**을 세우겠다며 예산을 달라고 했어요.
- 그런데 의회(특히 민주당)는 “장벽 건설은 불필요하다”며 예산 승인을 거부했어요.
- 서로 합의가 안 되면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무려 35일간 셧다운이 이어졌습니다.
→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셧다운이에요.
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나?
- 국립공원: 관리 인력이 없어 쓰레기가 쌓이고 일부는 문을 닫음.
- 연방 공무원: 약 80만 명이 임시로 무급휴직을 하거나, 돈을 못 받고 일했음.
- 공항: 보안 검색 요원들이 월급을 못 받으니 결근이 늘어나서 공항 운영이 지연됨.
- 경제적 손실: 미국 의회예산국(CBO) 추산에 따르면 약 110억 달러(약 12조 원)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.
👉 즉, 미국에서 셧다운은 단순히 “행정만 잠깐 멈추는 것”이 아니라,
국민 생활과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에요.
최근(2025년)의 셧다운 위험 & 현황
1. 이미 셧다운이 시작됨
- 2025년 10월 1일 0시 1분(미국 동부시간 기준)에, 연방 예산이 만료되면서 부분적 정부 셧다운이 시작되었어. Paychex+4위키백과+4CBS 뉴스+4
- 예산안이 의회(상·하원)와 대통령 사이에서 합의되지 못했기 때문이지. 연방 뉴스 네트워크+4CBS 뉴스+4Bera's House+4
2. 영향 및 우려되는 점들
이미 셧다운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, 여러 분야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:
분야영향 및 우려
| 연방 공무원 / 직원 | 약 90만 명 정도가 무급휴직(furlough) 상태 또는 급여 미지급 상태가 됐어. Reuters+4위키백과+4연방 뉴스 네트워크+4 |
| 필수 서비스 | 의료 보조 프로그램, 사회보장, 교통 보안 등 일부 필수 기능은 계속 유지되지만, 인력이 부족하거나 지연이 생기는 경우 많아. Reuters+8AP News+8Business Insider+8 |
| 공항 / 교통 | TSA(공항 보안요원), 항공 관제 인력 등이 급여 없이 일하는 경우가 생기고, 지연·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. NBC Washington+4AP News+4The Washington Post+4 |
| 관광 / 국립공원 / 문화시설 | 일부 국립공원, 박물관 등이 임시 폐쇄되거나 서비스 제한됨. 가디언+3AP News+3CBS 뉴스+3 |
| 이민 / 법원 / 행정 절차 | 비수감(non-detained) 이민 법원 절차가 중단되고, 이민 관련 서류 처리 지연 가능성 커짐. American Immigration Council 법원에서도 일부 업무 축소, 지연 가능성 있음. 볼치 사법 연구소 |
| 경제 / 국가 신용도 | 매주 GDP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백악관 내부 문건이 있고, 장기화 시에는 경제에 부담이 커질 거야. Politico 신용 평가 기관들도 미국의 신용도 위험을 지적 중. Reuters |
| 사이버 보안 / 인프라 | 사이버 보안 관련 기관(CISA 등)의 인력 감축 등이 우려됨. The Washington Post |
3. 왜 셧다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을까?
2025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고, 정치적 갈등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패턴이야. 주요 원인들을 보면:
- 지출 규모와 복지 프로그램, 보건의료, 국경 안보 등에서 당파 간 입장 차가 커
- 예산안을 여러 개의 법안(appropriations bills)으로 나눠 처리해야 하는데, 서로 조율이 쉽지 않아
- 임시 예산(continuing resolution)을 연장하는 방식도 일시적으로는 해결되지만, 정치적 압박이 동반돼
- 셧다운 자체가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음
미국 셧다운이 한국·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
1. 경제·금융 시장 불안
-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예요.
- 셧다운이 길어지면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, 투자자들이 불안해져서 **글로벌 금융시장(주식, 환율, 금리)**에 흔들림이 생깁니다.
- 실제로 셧다운 기간 동안 달러 가치가 출렁이고,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요.
- 한국 주식시장(KOSPI)과 환율(원/달러)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.
2. 무역·수출입 절차 지연
- 미국의 세관(Customs), 식품안전국(FDA) 같은 기관이 인력이 줄거나 멈추면,
한국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, 반도체, 식품, 의약품의 통관·검사가 지연될 수 있어요. - 예를 들어, 한국에서 만든 전자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려는데, 안전 인증이나 통관 심사가 늦어지면 납품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.
3. 국방·안보 협력에 영향
-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, 북핵 대응 같은 안보 협력을 하고 있죠.
- 셧다운이 길어지면 국방 예산이 불안정해지고, 군 관련 행정·훈련 일정이 일부 늦춰질 수 있어요.
- 다만, “국방·안보”는 미국에서 **필수 서비스(essential service)**로 분류되기 때문에 완전히 멈추진 않지만, 세부 사업(무기 계약·연구 개발 등)은 지연될 수 있습니다.
4. 국제 신용도와 환율
- 셧다운이 반복되면, 세계가 미국의 정치·재정 운영 능력에 불안을 느낍니다.
-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경고하거나 낮추면 → 달러 가치에 충격 → 한국 원화 가치(환율)와 수출 기업에도 영향이 옵니다.
5. 학문·연구·교류 지연
- 미국의 국립연구소, 대학 연구비 지원이 중단되면, 한국과 공동연구 중인 프로젝트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.
- 예를 들어 우주·의학·반도체 같은 첨단분야 협력이 늦춰질 수 있습니다.
✅ 정리하면,
미국 셧다운은 단순히 “미국 내부 행정 마비” 문제가 아니라,
금융시장 → 무역 → 안보 → 국제 신뢰 → 연구 협력까지 한국과 전 세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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